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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종시 투기보다 ‘하우스 푸어’에 관심을
최근 노동의 배신이라는 책이 자주 회자된다. 생물학 박사인 미국인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비정규직을 전전하며 쓴 체험기로 ‘워킹 푸어(working poor)’의 한계를 생생하게 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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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밀입북이 통일운동인가
박상현한국국방연구원 선임연구원 조선 후기 순조 때 방랑 시인 김삿갓을 모티브로 했던 라디오 단막극이 ‘김삿갓 북한 방랑기’란 프로그램이다. 1964년 4월부터 2001년 4월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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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설(世說)] 반값 등록금과 반값 정치
김기연점동초등학교장 무상급식, 무상보육, 무상의료, 반값 등록금 등은 정치적 의미의 유토피아적 이상주의(Utopianism)는 될 수 있을지 모른다. 하지만 현실적으론 천국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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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우덕의 13억 경제학] 중국경제 콘서트(57) ‘Boom vs DoomⅤ’
중국에서의 지식 논쟁은 정치의 풍향계입니다. 정치인들은 지식인들을 내세워 노선 투쟁을 하고, 지식인들은 정치인들을 통해 자신의 뜻을 펼치곤 합니다. 중국 공산당 역사가 그랬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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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Story] 한국을 이끄는 24명 무슨 책을 읽고 있나
협찬: 교보문고 지금은 유명하게 된 교보문고의 지난달 벽보 문구는 이랬습니다. ‘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, 네가 자주 가는 곳,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’. 괴테가 한 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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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누가 성인을 기대했던가
서양 중세사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건은 고교 세계사 교과서에도 나오는 ‘카노사의 굴욕’(1077)일 것이다.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는 청빈과 금욕을 지렛대 삼아 타락한 교회를 대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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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경진의 서핑차이나] 중국인의 한국관광 문제점 취재 뒷이야기
이달 1일 ‘깐깐한’ 법무부가 중국인 비자 발급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. 중국 관광객 증대가 목적이었다. 과감하게 무비자까지는 하지 못했지만, 대신 베이징이나 상하이 거주증만 있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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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국을 읽는다]한국문화는 중국문화의 ‘짝퉁’인가?
최준식 외 지음 소나무, 508쪽, 2만5000원 21세기 들어 소프트파워(문화)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. “1980년대까지 우리 외교의 주안점은 정무와 안보분야에 국한되어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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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친일파 청산’ 기준 엄격히 세워야
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가 4,389명의 친일 명단을 공개한 이후 또 다시 친일파 논란이 뜨겁다. 핵심 논점은 친일파 선정 기준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. 그런데 요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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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계 高手 끝장토론으로 갈등 풀어낸 100년
① 스톡홀름의 의회에 모인 의원들. 스웨덴은 타협적인 ‘정당 시스템’과 ‘입법 체계’로 사회적 갈등을 예방해 번영을 일궜다. 갈등 씨를 말린다같은 날 스톡홀름 구시가지의 릭스닥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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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 이야기 ② - 서민의 상소길
“전하, 길에서 구하소서!” 억울한 일이 생겼거나 분쟁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법의 문을 두드려 도움을 청한다. 날마다 쉬지 않고 법정으로 향하는 가지각색의 사연들. 하지만 법원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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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 생각은…] 한류에 유라시아 정신 접목을
요즘 한류란 단어가 유행이다. 최근엔 한류를 산업화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다. 하지만 정확히 어떤 게 한류인가. 그리고 어떤 한류 산업을 부흥시켜야 하는가. 이런 의문에 대한 대답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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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예송논쟁
1674년 2월, 현종의 어머니 인선왕후가 사망하자 정국이 흐려졌다. 왕후의 시어머니인 자의대비(인조의 두번째 부인)가 며느리 상(喪)을 당해 상복을 몇 개월 입어야 하느냐는 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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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MD 찬반 여론 미국 시민들도 '두쪽'
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강행 방침으로 국가미사일방위(NMD)체제는 올해 세계의 가장 뜨거운 논란거리로 등장했다. 이에 대해 미국의 민초들도 찬반 논쟁이 뜨겁다. ◇ '미국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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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구려 민초들의 삶 그린 〈한국생활사박물관〉
지난해 한국 영화계 최대 화제는 '공동경비구역(JSA)'이었다. 참신한 기획과 과감한 투자가 어우러져 탄생한 그 영화는 상업적으로도 '쉬리'를 능가하는 성공을 거두면서 '고부가가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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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초들의 삶 그린 '고구려 생활관'
지난해 한국 영화계 최대 화제는 ‘공동경비구역(JSA)’이었다. 참신한 기획과 과감한 투자가 어우러져 탄생한 그 영화는 상업적으로도 ‘쉬리’를 능가하는 성공을 거두면서 ‘고부가가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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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0년 미국 선거에서의 넷, '수준 미달'
2000년 선거 기간동안 인터넷은 부차적인 역할을 담당했을 뿐이다. 대충 재밌고 예측 불허인 상황을 전개하긴 했지만 중심 무대에서 활동하지는 못했다. 좀더 전통적인 매체와 비교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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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미국 대선] 언론서 '민초의 소리' 생생
미국 대선의 특징 중 하나는 유권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해서든 반영하려고 애쓴다는 점이다. 대표적 공영방송인 PBS와 NPR는 선거기간 내내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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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드워드 톰슨 '영국 노동계급…' 10년만에 완역
국 내 서양사학자 6명이 10년간의 공동작업 끝에 서양사 연구의 고전인 에드워드 톰슨의 '영국 노동계급의 형성' (원제 : The making of the English work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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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조 유일의 '여성군자' 정부인 안동장씨
“아내로서 세상을 지키고 어머니로서 더 나은 세상을 준비했다.” 조선조 유일의 ‘여성君子’ 貞夫人 안동 張씨 여성君子’. 후대인들은 貞夫人 안동 張氏를 가리켜 이렇게 부른다. 이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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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4·3 기념사업추진위 연구논문집 펴내
'폭동' 과 '민중항쟁' 사이의 논쟁이 변혁기에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. 어떤 이름을 갖느냐에 따라 현대사 연구의 향방이 극에서 극을 오갈 수 있는 까닭에서다. 아직 채 이름을 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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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성호 세상보기]뛰면서 생각할 줄 아십니까
'독일인은 생각한 다음에 뛰고, 프랑스인은 뛴 다음에 생각하고, 영국인은 뛰면서 생각한다' 는 말이 있다. 흔히 독일인은 관념적이고, 프랑스인은 실증적이고, 영국인은 경험주의적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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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천대 총학생회 장승 복원 둘러싸고 찬반 논의
“민초들의 사랑을 받아온 순수 전통문화유산일 뿐이다.” “미신의 대상으로 명백한 우상숭배다.” 순천대 총학생회의 장승 복원을 둘러싸고 학생들간에 찬반논의가 한달여간 계속되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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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타리 속의 거울
해마다 이맘 때쯤이면 등록금 인상을 둘러싸고 사립대와 정부의줄다리기가 시작된다.올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사립대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0% 이상의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 비해